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일정 및 추모사 낭독 등 주요계획이 확정됐다.
22일 최경환 김 전 대통령 비서관은 내일(23일) 국회에서 열릴 영결식 추모사를 박영숙 한국사회환경정책이사장이 낭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당시 한명숙 전 총리의 추모사가 미친 파급력을 감안했을 때, 이번 김 전 대통령의 추모사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주목된다.
최 비서관에 따르면 추모사를 낭독할 박 이사장은 올해 78세로 평양에서 출생해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권한대행을 지내는 등 김 전 대통령 생전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다.
또 추모사 내용은 장의위원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생각을 잘 아는 인사가 기초하고 몇몇 장의위원 독해를 거쳐 박 이사장이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순을 살펴보면, 우선 영결식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연극인 손 숙 전 환경부장관이 맡게 되고, 약력보고는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사는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가 각각 낭독할 계획이다.
이어 박 이사장이 추모사를 낭독한 뒤 5분 분량의 김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이 상영되고 이후 헌화와 분향이 이뤄진다.
헌화와 분향은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 이명박 대통령 내외과 전직 대통령, 장의위원장, 3부 요인, 민주당을 비롯한 정당대표, 조문사절, 주한외교단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도 전직 대통령 헌화분향 순서에 함께 하기로 행안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최 비서관은 강조했다.
이어지는 추모공연에는 김영미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와 평화방송 어린이합창단, 코리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고, 노래는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김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로 이뤄진다.
영결식은 오후2시부터 시작해 1시간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최 비서관은 이날 아침 이 여사가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국장 행사가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모든 국민들게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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