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첫 카메라를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펜(PEN)'이라는 새 브랜드의 카메라 'E-P1'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DSLR 카메라의 대형 이미지센서를 장착하고 두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올림푸스한국의 첫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주목을 받아왔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펜은 지난 1959년 출시돼 전세계 총 1천700만 대를 판매한 올림푸스의 하프프레임 카메라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며 "강력한 성능과 감각적 디자인을 갖춘 카메라 펜으로 카메라의 새 카테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P-1은 최소형 DSLR 카메라 E-420보다 부피가 58%까지 줄어들었지만, 1230만 화소의 4/3인치 고속 라이브 MOS 이미지센서, 새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최대 4EV의 손떨림 보정기를 내장해 실내 및 망원촬영 시에도 안정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초당 3장의 고속연사와 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갖췄다. 손쉽게 창의적인 촬영을 돕는 아트필터 기능과 뛰어난 오디오 녹음품질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
이 제품은 무광택 금속 재질의 스타일로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도 한껏 살렸다. 이 밖에 '이 포트레이트(e-Portrait)'기능을 내장해 인물 사진 촬영 시 피부를 더 뽀얗게 표현할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펜 출시와 함께 전용렌즈로 17㎜ f2.8 단렌즈와 14∼42㎜ f3.5∼5.6 표준 줌렌즈 등 2종의 전용렌즈도 함께 출시한다. 별도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기존 DSLR카메라 렌즈도 호환 가능하다.
펜 E-P1은 오는 7월 중순쯤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단 미국·일본에서 출시된 펜 EP-1패키지 가격은 약 900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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