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승리, 뮤지컬 '샤우팅'서 스타되는 과정 공개

빅뱅의 승리와 대성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콘서트 뮤지컬 '샤우팅'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뮤지컬 '캣츠'와 '소나기'를 통해 각각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대성과 승리는 이번 작품에서 가수의 꿈을 가진 두 주인공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12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샤우팅'(부제 '세상에 너를 소리쳐')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자인 설도윤 대표는 "예전 방송국 시절 예능 프로그램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주크박스 뮤지컬이지만 빅뱅의 히트곡과 창작곡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은 "지난해 '캣츠' 무대에 설 때도 그랬지만 뮤지컬 도전은 여전히 떨린다. 특히 겨우 두 번째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아 매우 부담스럽다. 하지만 기왕 하는 것 열심히 할 것이고,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소나기'를 통해 처음 뮤지컬을 경험한 후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큰 공연장에서 창작품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주위의 걱정과 우려를 반전시켜 '쟤넨 좀 틀리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성과 승리는 방송국 내 가요차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스타의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연습생 시절의 각종 에피소드를 고스란히 작품안에 녹일 예정이다.

대성은 "'캣츠' 때는 고양이 역할이었다. 대사가 있는 사람 역은 처음이라서 대본을 열심히 보고 있다. 내 경험담을 토대로 한 만큼 작품속 캐릭터에 동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승리는 "'소나기'에서는 순수한 소년 역할이었던 반면, 이 작품은 쇼 뮤지컬이다. 때문에 실제 내 모습, 성격, 말투 등을 작품에 다 녹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빅뱅은 일본 활동에 들어가 연습 일정과 조율해야 한다. 이에 정회진 프로듀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꾸준한 연습과 동영상을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샤우팅'은 주크박스 음악을 기본으로 하고 창작곡을 더한 작품이다.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극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중음악을 선정하고, 동시에 극 구성에 필요한 음악을 창작했다.

대성, 승리 외에 뮤지컬 스타 홍지민과 주원성이 작품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8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