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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경쟁 갈수록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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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이통사-플랫폼 업계 대거 합류

애플이 불을 지핀 앱스토어 시장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 앱 스토어가 대박 신화를 창조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을 비롯해 노키아, 블랙베리, 삼성전자, 보다폰 등 다양한 업계가 앱 스토어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소니 에릭슨까지 앱스토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애플 성공신화를 쫓는 업체들

현재 앱스토어 시장은 단말기, 통신, 플랫폼 업체들이 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노키아, 리서치인모션, 에이서, 소니에릭슨, 삼성전자 등 단말기 업체들이 한 발 앞서 공세를 취하자 보다폰, 버라이즌, 차이나모바일, SK텔레콤 등의 통신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라클-썬 등의 플랫폼 업체들도 가세하면서 열띤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후발주자로는 가장 빨리 뛰어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의 성공 신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 구글은 시장 영향력에서 애플 앱스토어에 필적할 만한 파급효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개발자 진영을 육성해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넷북 운영체제로 보급시켜 스마트폰과 PC 시장을 아우르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생태계가 단단히 구축되면서 구글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블랙베리로 스마트폰 업계의 강자로 등극했던 리서치인모션(RIM)도 앱 스토어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서비스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키아는 오비 스토어를 오픈하고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단말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소니에릭슨은 플레이나우(PlayNow) 서비스를 통해 앱 스토어 서비스를 구현해 단말기 판매 촉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사들도 앱스토어 시장에 대거 진입했다. 단말기 업계가 앱스토어 시장을 통해 콘텐츠 공급업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시장 주도권이 이동통신사에서 단말기 업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는 앱 스토어를 직접 만들어 이러한 단말기 업계 중심의 유통 흐름을 차단하고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

이동통신사로는 보다폰과 SK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이 적극적이다. 보다폰과 SK텔레콤은 멀티 플랫폼을 수용한 앱 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단말기 업계의 앱스토어 생태계를 그대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썬 등의 플랫폼 업계의 움직임도 가속화 되고 있다.

MS는 모바일 플랫폼 왕국을 위협하는 구글 등의 후발주자를 방어하기 위해 앱스토어로 맞불작정을 벌이고 있다. 오라클-썬은 1만 5천명의 자바 개발자 진영을 기반으로 앱스토어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앱스토어 시장을 놓고 벌이는 업계의 '동상이몽'

대박 신화를 꿈꾸는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으나 최종 목표는 업계마다 조금씩 다르다. 단말기 업계는 앱스토어를 통해 콘텐츠 판매 수익보다 단말기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블랙베리와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이 더욱 그렇다. 이들 업체는 최근 판매율이 감소하면서 이를 확대시키기 위한 지렛대로 앱스토어를 활용할 방침이다.

◇앱스토어 진출한 주요 업체 현황

구분 내용
단말기 노키아, 애플, 삼성전자, RIM, 에이서, 소니에릭슨
이통사 보다폰, 버라이즌, SKT, KT, 차이나모바일
플랫폼 구글, MS, 오라클-썬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업계와 달리 가입자 이탈 방지와 데이터 요금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앱스토어를 활용하고 있다. 물론 시장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있다. 하지만 일부 통신사 중에는 이러한 원래 취지를 잊고 수익모델로 바라보며 단말기 업계의 앱스토어와 경쟁을 선언하는 등 무리수를 두고 있어 우려된다.

반면, 플랫폼 업계는 앱스토어를 통해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라클-썬이 앱스토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도 이러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앱스토어 전쟁터는 업계간 동상이몽으로 경쟁과 함께 협력도 가능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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