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IT 및 IT를 활용을 통한 녹색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4조2천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5만2천명의 고용창출, 이산화탄소(CO2) 1천800만톤을 저감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아울러 27대 중점 녹색기술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의 녹색기술수준을 2012년 선진국 대비 80%, 2020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그린 IT국가전략과 녹색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 전략 등 4개 핵심안건을 논의했다.
녹색위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각 부처별로 산재된 관련 계획을 융합, 중장기 방향과 함께 그린 IT 제품·서비스의 생산 에서 활용, 기반구축 등 전 주기를 연계한 범국가 차원의 그린 IT 국가전략(안)을 수립했다.
그린 IT 국가전략은 IT강국을 넘어 글로벌 그린 IT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IT부문의 녹색화 및 신성장 동력화 (Green of IT) ▲ IT융합을 통한 경제·사회 스마트 그린화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 (Green by IT)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IT강국을 넘어 그린 IT 선도국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9대 핵심 추진과제를 이행하고,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총 4조2천억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7조5천억 생산유발 효과 (3조1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및 5만2천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천8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그린 IT 선도국 도약
아울러 IT 서비스 그린화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전기먹는 하마'로 지목되온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서버 고효율화 기술개발, 공공부문 선도 적용 등을 통해 전면적인 그린화와 수출모델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반 구축, 장비 저전력화를 통한 방송통신 인프라의 그린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10배 빠른 안전한 기가(Giga) 인터넷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오는 2012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의 Giga 인터넷 구축을 목표로, 교환·전송 핵심장비의 개발 등에 집중투자하는 등 현재보다 10배 빠른 고품질·실감형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센서네트워크 보안 등 그린 정보보호 체계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그린 IT 기술을 활용,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기후변화 대응역량도 강화한다.
먼저 공공부문의 원격근무를 올해 2.4%에서 2013년 20%, 2020년 30%로 늘리고, 신규 공공건물에 원격협업시스템 구축 의무화, 표준화를 통해 민간부문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혼잡지역 외곽에 도보 또는 자전거 이동권역내에 주민센터, 환승센터 등을 활용,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탄소제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2010년 12대에서 2013년 500개, 2020년에는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업무처리 전과정의 IT화로 탈종이 업무환경도 구축해 나간다. 프린터는 IT기기 중 전력소비량이 2위로 높은 반면 저전력화 기술개발이 매우 어려워 단계적으로 '넷북' 및 '전자종이(e-paper)'등을 활용하고, 메모가능 솔루션 등을 개발·활용해 종이선호 관행을 대폭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의료·문화·주거관리 등 IT기반 그린 생활혁명도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 교과서, 전자칠판 등을 활용한 첨단 친환경 교실을 2010년 150개교에서 2012년 300개교로 대폭 확대하고, IPTV기반의 맞춤형 교육서비스 역시 2010년 3천여 특수학급에서 201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PTV는 의료에도 활용된다. 단순 만성질환 관리의 경우 2011년 IPTV기반 면대면(Face to Face) 원격의료를 본격 구현, 2013년까지 병원방문을 15%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효율을 8%에서 2013년 선진국 수준인 20%수준으로 고도화, 에너지 소비도 대폭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IT 융합 제조업 그린화를 추진, 제조공정 및 산업단지 관리 등에 IT를 접목해 2013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8%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SOC 그린화의 일환으로 지능형 교통·물류체계 구축도 가속화 된다. 오는 2012년 u-센서 기반 스마트 교통신호체계 구축, 지능형 통합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으로 차량 정체·공회전을 최소화하고, 2013년까지 항만·공항·철도 물류거점의 실시간 통합 물류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12년 홈네트워크 등 IT인프라를 활용,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2013년에는 IPTV 등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형 전력관리 서비스 제공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 2013년까지 지능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및 재난 조기대응체제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27대 중점 녹색기술 개발 박차
녹색위는 우리가 확보해야 할 27대 중점 녹색기술을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의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중점 녹색기술개발과 상용화전략'도 마련했다.
범정부 차원의'2009년 녹색기술연구개발 시행계획'도 마련했다.
이같은 27대 중점 녹색기술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우리의 녹색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2012년 80%, 2020년에는 9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아울러 수출·내수 규모도 2012년 1천500억달러, 2020년 4천100억달러, 고용 역시 2012년 48만1천명, 2020년 118만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최대 저감잠재량이 2012년 4천700만CO2톤, 2020년 약 1억 3천만CO2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16.5%이상)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CO2 30% 이상 저감) ▲고효율 박형화 LED ▲지능형 전력망(Advanced Metering System) 등에 단기 집중 투자, 상용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는 중기 시장우위 경쟁력 확보기반 마련을 위해, 연료전지·전기차, 2차전지, IGCC(Integrated Gasfication Combined Cycle) 플랜트, APR+(Advanced Power Reactor), 원자력 수소 생산시스템의 개발·상용화에 중기집중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위는 이같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조성 방향으로 자동차 탄소 배출규제와 건축물 에너지 고효율화 기준 강화, 실시간 전력거래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했다.
특히 분야별 녹색기술 R&D 소요인력은 2012년까지 3만 3천명으로 추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원 특화과정 설치, 학부내 녹색기술 기초과정 개발, 글로벌 녹색인재 활용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외 녹색기술의 개발과 활용, 수출전략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녹색기술 표준화 전략' 등도 제시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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