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ICIS(통합고객정보시스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부터 본격적으로 업무 전환에 들어간다.
이번 업무전환이 성공할 경우 무려 5년이 걸린 ICIS가 성공적으로 구축됨으
로써 한국통신은 마케팅과 고객관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
대된다.
15일 한국통신은 여러차례 시험을 거쳐 완성한 ICIS시스템이 모든 고객업무
를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오는 19일 충청지역 고객정보와 지능망 업
무부터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의 일반전화와 ADSL 등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
스와 전국 지능망서비스의 영업시스템이 19일부터 23일까지 일시 중단된다.
서비스 일시중단 기간 동안 서비스 청약은 수작업으로 접수하고 해지업무
는 당일 처리하되 23일 이후 소급해서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99년에도 ICIS로 업무전환을 실시했으나 시스템 부하 때문
에 실패로 돌아간 반 있다. 때문에 최종적인 성공 여부는 23일 이후에나 평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번달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4분기에는 부산지역, 내년 1
분기 서울지역, 2분기 경기, 전남, 대구지역에서 각각 업무전환을 마무리
해 전국적인 ICIS 업무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ICIS란 무엇인가
ICIS는 현재 분리, 운용되고 있는 한국통신 가입자의 고객 DB와 요금시스템
을 통합, 여기에 영업 DB를 연동해 고객의 모든 정보를 통합하는 시스템이
다.
ICIS로 DB가 통합되면 한국통신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NTT
에 이어 두 번째로 2천만명 이상의 전화가입자가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부가
서비스 및 전화사용 패턴, 인터넷 사용패턴 및 요금납부 형태등을 종합적으
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영종도 신공항시스템과 포스코의 PI시스템과 함께 국내 SI기
술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3대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 95년 처음으
로 프로젝트가 기획된 이래 99년까지 한국통신 공식 집계로 1천900여억원,
업계 추산 4천여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초대형 프로젝트.
1차 업무전환이 실패로 돌아간 뒤 2년간 SI업체들과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 작업을 거쳐 오는 2년만에 다시 업무전환을 추
진하는 것이다.
◆ICIS가 개통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한국통신은 시내전화를 비롯해 약 100여가지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은 이들 각각의 상품이 별도의 영업 데이터와 가입자 데이터로 이뤄
져 한국통신 내부에서도 어떤 고객이 한국통신의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요금납부 방법은 무엇인지 통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ICIS가 개통되면 고객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서비스 이용패
턴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통신은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마케팅을 벌여나갈 수 있으
며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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