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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 업계, 퀄컴과 CDMA 로열티 인하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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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려야 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계가 퀄컴과의 CDMA 로열티 인하를 위

한 재협상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6일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기기 업체인 중흥통신 및 거룡정보기술이 국

내 기업보다 훨씬 낮게 퀄컴과 CDMA 로열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

서 퀄컴과의 재협상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2~3개월 전부터 퀄컴과 로열티 인하를 위한 전략

을 고민해왔다"며 "때가 앞당겨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퀄컴과 로열티 협상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 맺어진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CDMA 기업 상당수는 과거 퀄컴과 계약을 맺을 때 다른 지역이

나 국가보다 낮은 기술료를 적용한다는 '최혜국 대우'를 보장 받았기 때문

에 중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재협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그 폭. 현재 국내 기업은 시스템과 단말기를 생산해 판매할 때 판매

액의 5~6% 가량을 퀄컴 측에 기술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퀄컴의 로열티 협상이 개별기업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과 퀄컴의 로열티 협상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 다시말

해 '기술료 인하의 기준점'을 알아내기 쉽지 않다는 사실이 문제다.

실제로 이날 중국 발 뉴스를 보면 중국 중흥통신 관계자는 "호조건인 것만

은 사실"이라 말했으며, 국내 기업의 협상 당사인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

장도 "기존 업체보다 나은 조건"이라고 애매한 대답을 했다. 한국과의 협상

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한 '발뺌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국내 기업의 경우 협상은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주도권을 갖

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퀄컴과 중국 기업의 로열

티 협상이 2% 이내에서 책정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아직 없다. 현재로선 이를 증명하는 게 큰 숙제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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