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산업을 둘러썬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방향으로 B2B 전략을 구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중
요한 시점에 와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강상국 부사장은 'eKorea 추진을 위한 한국의
B2B 발전전략’ 주제발표를 시작하면서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B2B 현황을 분석해 보면 한국이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선도수준일 뿐 아니라 B2B가 국내 주요 산업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 10개 중 8개 정도가 B2B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는 등 대기
업 중심의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미국과 비교했을 때는
2~3년 차이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지역국가들이 급속하게 추격해 오고 있는 실정
이다. 따라서 향후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절실
하다고 강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B2B 확산의 주요 당연 과제를 대기업, 정부, 중소기업, 경제
단체로 분리해 조목조목 짚어 관심을 모았다.
우선 대기업 측면에서는 "기존의 사고방식과 관행에 얽매인 B2B 전개방향
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경제단체는 주도적 B2B 확산을 위한 역할 재
정립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중소기업들은 B2B 참여를 위한 기초 역량 부재가 큰 문제점이며 정부는 명
확한 역할 정의와 일관된 추진체계가 아쉽다고 강 부사장은 강조했다.
한국은 현재 지급-결제수단과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부분에서 다소 좋은 환
경을 만들고 있으나 법률-규제 부분과 표준화 물류체계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2003년까지 세계 선도 수준의 B2B 확산을
위해서는 국가경제, 핵심 산업, 개별 기업과 공공 부문의 경쟁 입지를 확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Korea 2003’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
다. 그는 이를 위해 네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B2B 시장 규모가 115조원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 둘째 자동차, 조
선, 전자, 철강의 4대 기간 산업 거래 평균 30% 이상, 건설-산업재-섬유의
기타 3개 산업거래 평균 10% 이상 온라인화가 필요하다.
세째 3만개 제조업체 구매의 10% 이상 온라인화가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정
부조달의 100%를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진 주체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자신들의 역할만 수행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유기
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정부는 정책과 지원 체
계를 확립하고 대기업은 기업간 협력을 통한 B2B사업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IT화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해야 하며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
은 기업간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부사장은 '8대 중점 실행과제'를 제시, 눈길을 끌었다.
그가 제시한 실행과제는 ▲2003년까지 3만 제조업체 B2B 거래 참여 달성,
▲2003년까지 7대 핵심 산업 B2B 세계 경쟁력 확보, ▲전경련 주도 ‘B2B
전략 라운드테이블’ 발족, ▲대통령 직속 eKorea 추진 특별위원회 발족,
▲2003년 중 공공부문 전자조달 완성,▲2001년 중 국가 표준 권고안 채택,
▲ 2001년 중 전자수표 활성화, ▲2001년 중 한국 주도의 국제 B2B 포럼 창
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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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https://image.inews24.com/image/btn_down.gif" border="0">eKorea 추진을 위한 한국의 B2B
발전전략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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