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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시티 파산에 삼성·LG전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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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놓쳐 매출 급감 우려

미국 제2의 전자유통업체인 서킷시티가 파산신청하며 이 업체를 주요 유통채널로 하는 국내 전자업체들의 매출 급감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4천원(2.95%) 하락한 46만500원을, LG전자는 4천900원(5.27%)하락한 8만8천1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서킷시티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12월 성수기를 앞두고 대미 가전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낀 12월 성수기는 한 해의 판매량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연말부터 경기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TV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위원은 "서킷시티의 파산으로 인해 삼성전자·LG전자 모두 적극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해져 매출 확대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물론 베스트바이를 통해 더 많이 팔긴 하지만,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서킷시티가 삼성전자에 1억1천만달러 가량의 채무를 지고있는 것도 문제지만, 오히려 이 문제가 치명적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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