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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中企 키코 문제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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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대책회의 "외환 자금부족 선제적 대응"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미국의 7천억달러 규모 구제금융법안이 내주 중 통과되면 미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특히 키코(KIKO · 환헤지 통화옵션상품)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 자리에서다.

강 장관은 더불어 "어제 외환시장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며 "계속 점검해 정상화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자금부족에 대해 선제적인 노력을 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약달러 기조 속에 유독 원화가치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단기 수요와 수급 불안 우려 확산에 따라 급등세를 보여왔다. 특히 전일 환율은 장중한 때 4년 1개월만의 최고치인 1,16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은행들은 '달러화 기근'을 호소하며 당국의 유동성 공급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기관들이 외화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수출에 주력하는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흑자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강 장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 정부의 노력은 세계 어느 국가나 공통된 일"이라며 "빠른 시간 내 전반적인 안정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융기관과 중소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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