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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 엿보기-10] 차세대 건강관리 '온라인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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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온라인 광고가 수익창출원…MS·구글·AOL 대형포털 잇단 진입

개인의료정보를 웹에 저장하고 관리하며 이를 의사, 가족과 공유하는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가 새로운 건강관리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와 의료 비용 증가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가 덩달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헬스케어 시장은 올 2월, 구글이 구글 헬스(Google Health)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진입을 선언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부터 온라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해 'AOL 바디(AOL Body)'와 '헬스볼트(HealtVault)'라는 의료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들 대형 포털간 각축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 MS, AOL 등의 대형 3사의 도전에도 온라인 헬스케어 시장의 구도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웹엠디(WebMD)를 비롯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리볼루션 헬스그룹(Revolutions Health Network) 등의 전문 의료 포털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시장에 진입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대형 포털의 입지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개인 의료정보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화를 꼽을 수 있다. 개인의료정보에는 이용자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고용정보, 처방전, 알레르기, 가족병력 등이 담겨져 있다.

이용자의 재량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웹포털 사이트의 개인계정으로 옮길 수도 있다. 이들 정보는 의사들이 의약품을 처방할 때 유용하다.

이전에는 의료기록이 없어 다른 진료소에서 진료를 할 경우 새롭게 처방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비스 업체들은 의료기록의 중요성 때문에 정보를 의사와 병원, 약국 등과 공유할지 여부를 전적으로 서비스 이용자 본인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 모델

대형 포털업체인 구글과 MS, AOL 등은 고객 기반의 유료 서비스 매출보다 의료 분야의 온라인 광고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대부분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직접적인 수익은 의료 온라인 광고를 통해 올리고 있다. 아이에이비(IAB)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의료 온라인 광고 시장은 매년 20%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 2008년 13억 달러로 예상되며, 2010년에는 18억5천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틈새 온라인 광고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MS는 지난해 의료정보 검색엔진 업체인 메드스토리를 인수해 검색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의료 온라인 광고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있다. 구글은 헬스케어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별도 사이트인 보건의료지식센터를 통해 의료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이용자의 광고 거부감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용자의 병력과 관계된 의약품 광고가 뜬다면 감시를 당하는 듯 하고, 숨기고 싶은 아픔이 노출됐다는 분노에 광고주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료 회원제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리볼루션 헬스 그룹과 MS는 무료 광고 모델과 함께 유료 회원제를 함께 채택하고 있다. MS는 세대당 연 10달러의 회비를 받고 있다. 전문 의료포털 사이트인 웹엠디는 광고 모델 외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의료 잡지 출판과 전문의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콘텐츠 다양화로 서비스 차별화 시도

헬스케어 서비스의 콘텐츠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의료와 의약품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요가, 다이어트 등의 웰빙 정보를 비롯해, 이용자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블로그 게시판 등도 마련돼 있다. 보험상담이나 특정병원의 진찰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러한 차별화 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병원이나 진료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1차적인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 하고 있다.

시스템 업체들도 의료시장의 진입을 추진 중이다. 시스코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의료정보 온라인포럼 결성과 자바기반 개발툴의 출시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의 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시장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기관도 의료정보화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의료비용 절감과 의료사고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헬스케어 사업에 후원자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정부와 의료 업계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도 조심스런 걸음마에 나서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에 대한 이용자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이 보안정책과 보안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잠재적인 위험성이 높아 서비스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세대 BM(온라인 헬스케어)
자료다운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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