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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2008] "포털 전략은 서버사이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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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이현규 이사, '개방형플랫폼' 강조

웹에 집중하는 인터넷 기업들은 최근의 컨버전스 추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 까.

아이뉴스24(www.inews24.com)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후원으로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잠실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08 컨퍼런스'에서 NHN 이현규 혁신서비스기획그룹 이사는 "자기 사업 영역이 성숙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잡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컨버전스는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현규 이사는 통신사, 단말업체, 포털의 컨버전스 대응 전략을 설명하면서, 국내 포털의 대응 방향을 언급했다.

통신사의 컨버전스 전략은 FMC(유무선 융합) 네트워크 확보와 강화, 그리고 서비스의 확장으로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KT는 광고나 커머스 같은 일상 속 모든 활동이 KT가 제공하는 윈도우(화상전화기, PC, TV, 휴대폰 등)을 통해 끊김없이 제공하는 게 신사업의 핵심이고, SK텔레콤은 인터넷과 동영상, 글로벌, 생활편의 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면서 "통신사들은 기존 인프라의 관점을 통합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말기업체의 경우 노키아와 애플의 전략을 소개하면서 노키아는 단말리더쉽을 모바일 리더쉽, 컨버전스 리더십(플랫폼회사_으로 확장하는 반면, 애플은 시장 1위인 AT&T와의 제휴를 통해 이동통신사 수익모델과의 충돌을 회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노키아가 인수합병이나 직접 진입을 통해 엔포켓(광고회사), OVI(유무선연동포털), 디지털 뮤직, 미디어 공유, 모바일게임, 지도(나브텍) 등에 뛰어드는 것은 저가 단말을 유통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해서 수익을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에서는 구글과 야후를 비교하면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무료 제공을 통한 단말(플랫폼)에서의 주도권 확보 전략을, 야후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이현규 이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무료이지만 빌링이나 광고는 구글 메카니즘 속에서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며 "별도로 주파수 경매에 참여해 비록 졌지만 망개방을 공식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나, 어스링크와 샌프란시스코에 와이파이 무선망을 구축하는 일은 구글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소유하려 한다기 보다는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마음껏 쓸 수 있게 해달라, 비즈모델은 우리가 만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야후에 대해서는 "'야후고'에서 보듯이 야후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이는 뭐든지 올릴 수 있는 운영체제로서의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내가 정한 것을 올릴 수 있다"는 애플리케이션 관점에 가깝다"고 평했다.

이에따라 이현규 이사는 "주요 플레이어들의 시장 확장 및 생존전략은 서비스 사업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영역을 넘나드는 경쟁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시장을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포털, 서버사이드의 플랫폼 전략...'집단지성·엔터테인먼트' 강조

이현규 이사는 포털의 전략은 컨버전스 서비스 확대에 있다고 말했다. 주머니 속(휴대폰 등)에 있든 웹에 있든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디지털 메모리와 목적에 맞는 통신, 서로 공유하고 노는 쇼셜 컴퓨팅, 여러 기기간 상호 운용성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털은 서버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누구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버사이드에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PC나 모바일, IPTV 등에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콘텐츠는 포털이 현재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집단지성과 엔터테인먼트 영역이며, 컨버전스에 있어 사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신그룹 주 사업내용 및 포지션
KT그룹 KT(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KTF(이동통신)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파란(포털)
SKT그룹 SKT(이동통신) 하나로텔레콤(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싸이월드(SNS) 네이트/엠파스(포털)
LG그룹 LGT(이동통신) LG데이콤(유선) LG파워콤(초고속인터넷)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사진 류기영기자 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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