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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콘 '최강희식' 스타일 만든 최윤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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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스타일을 만드는 마법의 손, 스타일리스트②

요즘 방송가에서 가장 뜨고 있는 패션 아이콘하면 탤런트 최강희를 빼놓을 수 없다. 최강희의 패션은 물론이고 헤어 스타일까지 '최강희식'이면 뭐든 이슈다.

최강희와 3년간 붙어다니며 최강희식 스타일을 만들어낸 스타일리스트 최윤걸 실장을 만났다.

그를 만난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바로 최 실장의 매니큐어였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최강희가 선보인 이색 매니큐어 스타일을 최 실장도 하고 있었다. 그것 또한 최 실장의 작품(?)이었다.

드라마에서 빅히트를 치고 있는 '최강희식 베이비 펌'은 사실 좀더 성숙해 보이고자 시도한 펌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큐트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거듭났다. 요즘 미용실에선 다섯 명중 한 명 꼴로 최강희식 머리를 주문한다고 한다.

"우린 실험 정신이 강한 편이죠. 한번 해보는 거지 뭐… 이런 식이에요.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또 다른 길을 찾으면 되니까요." 두 최씨 커플의 궁합이 척척이다.

이번 드라마는 3월부터 사전 제작에 들어간 탓에 극 초반 카디건과 긴팔 등 요즘 계절과 다소 차이가 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미니 원피스와 레깅스 카디건으로 이어지는 트렌디한 아이템에 플랫 슈즈와 베이비 펌의 최강희는 곧 사랑스럽고 여성스런 오은수로 태어났다.

하루에 2회 씩 방영된다는 점을 감안, 매회 주제를 갖고 특별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1, 2부에는 카디건, 3, 4부에는 원피스 등등이다. 덕분에 최강희 카디건과 최강희 원피스는 제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두 명의 매력남과 사랑을 나누는 만큼 오은수의 스타일은 두 가지로 나뉜다.

연하남인 지현우와는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기 위해 원피스를 자주 입는다. 특히 애인보다 늙어 보이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미니 원피스에 컬러풀한 레깅스와 플랫 슈즈로 큐티 걸 스타일을 완성한다.

이선균과의 만남에는 면 팬츠에 스니커즈로 미니멀하게 표현한다. 아직은 지현우와의 사랑에 빠져 이선균과의 만남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대신 극 후반 이선균과의 뭔가를 암시하듯 스카프로 액센트를 준다거나 루즈한 티셔츠에 숏팬츠로 또 다른 모습을 표현하기도 한다.

편안하고 여성스러운면에 치우친 의상에 빅백을 매치해 극중 커리어우먼 다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가운데 빈티지한 크로스 가죽백은 오은수의 편안한 보헤미안 룩에 오피스 룩을 결합한 가장 빛나는 아이템이다. 고야드, 멀버리, 만다리나 덕 등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잇백 브랜드.

방송 다음날이면 브랜드 문의 전화에서부터 협찬을 해주겠다는 명품까지 전화통에서 불이난다고 한다.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도 있지만 사실 부담이 더 크다.

일할 때마다 늘 아슬아슬한 경험을 하지만 이번엔 사전 제작 기간이 길었던 만큼 작은 액세서리까지 보관하고 있어야 해서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한 번은 귀걸이 한짝을 잃어 버려 한쪽만 착용한 채로 얼굴을 돌리지 못하고 찍었던 적도 있다고.

최 실장은 드라마가 시작되면 개인 스케줄을 전혀 없다. 24시간 풀 가동돼 대본이 나옴과 동시에 스타일을 정하고 협찬 등을 진행한다. 보조로 일하면서 현장을 뛰던 시절에는 더 정신이 없었다. 이곳 현장에서 촬영하다가 저곳으로, 또 다른 곳으로 하루 종일 뛰어 다니기 일쑤고 며칠씩 잠을 못 잔 적도 있다.

최 실장은 최 실장 자체가 포트폴리오이다. 최 실장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노력한다. 물론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노동의 대가는 달다. 드라마 몇 편과 CF을 하면 한달 수입이 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불규칙한 생활에 염증이 날만도 하지만 최 실장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불규칙한 생활에 더 익숙하다.

하지만 빠져드는 매너리즘을 이겨낼 재간은 없었다. 돌파구로 최근 쇼핑몰(www.smare.co.kr)을 시작했다. 탤런트 소이현과 함께 운영한다. 연예인의 스타일을 만들던 때와는 조금 다르다. 대중이 실제로 원하는 스타일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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