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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촛불집회]진보와 보수, 둘로 갈라진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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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험한 욕설, 충돌할까 긴장 감돌아

10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이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결로 얼룩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법 질서 수호와 한미 FTA 비준 촉구 대회'를 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약 5천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과 촛불집회 참여 시민단체들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경찰이 차단선을 만들어 보수와 진보의 충돌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험한 욕설과 위협이 오고갔다.

대부분 고령층인 보수단체 회원들은 매우 흥분해 있었다. 곳곳에서 MBC와 KBS에 대한 성토가 이루어졌고, 이들 기자들은 자리에서 쫒겨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종식(68)씨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는 안 먹으면 되는 것인데 40일 동안 국가를 흔들고 있어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선효(82)씨는 "저들은 사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실은 정부에 하는 일을 다 반대하고 나라를 김정일에게 갖다 주겠다는 것이다"라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보수와 진보의 충돌을 막기 위해 약 500여명의 경찰들이 차단선을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빨갱이' '매국노'라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판했고, 진보 쪽 시민들은 '뉴라이트는 친일파'라며 맞섰다.

보수단체 집회에서 한 연설자가 "촛불집회를 하는 이들을 곧 심판할 것"이라며 "쇠파이프와 돌을 들고 와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고, 진보 시민단체 측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과 같은 노래를 커다랗게 틀어놓고 율동을 하면서 보수단체의 집회를 방해했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시청 앞 광장은 한 순간에 긴장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는 있었다.

진보단체 쪽에서도 시민들이 "충돌해서는 안된다"며 흥분한 사람들을 말렸고, 보수단체 측에서도 역시 현수막을 들고 흥분한 시민들의 사이를 막아서며 충돌을 막았다.

그러나 시민단체 천막으로 보수단체 회원이 던진 얼음 언 물병이 날아들고, 행사 마무리에 서명운동을 하는 진보단체 시민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또 다시 충돌하는 등 양측은 이날 하루종일 마치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갈등을 벌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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