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중국 반도체시장 공략 시동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대표 오영환)은 중국에 모바일기기용 핵심 반도체 시모스(CMOS) 이미지 센서(CIS)와 모듈을 본격 판매한다고 3일 발표했다.

CIS 모듈은 카메라폰, PDA, 디지털카메라, CCTV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렌즈의 수광(受光) 신호를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 영상을 구현하는 장치다.

동부하이텍은 이날부터 이틀 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IIC(International IC) 차이나' 전시회에 참가해 30만(VGA)·130만·200만 화소급 CIS와 모듈 등 제품을 선보인다. 또 모바일이노베이션 등 중국 중견 휴대폰 개발업체 인사들을 초청해 CIS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마케팅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동부하이텍은 중국 휴대폰 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 중국 선전에 영업법인을 설립했다. 또 같은 해 8월 모듈 생산업체인 중국 HNT의 지분을 사들이며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월 100만개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도 확보했다.

동부하이텍 정해수 부사장은 "올해 300만 화소 이상 CIS 칩과 모듈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센서 설계에서 모듈 생산까지 일괄 생산체계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 후방카메라, CCTV용 이미지 센서 등 차세대 제품도 개발해 2009년 중 양산하는 등 CIS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휴대폰 시장은 지난 2007년 판매대수 1억대를 돌파했다. 연평균 7.3%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0년엔 1억2천500만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된다. 생산량 또한 급증해 지난 2006년 세계 휴대폰의 46.9%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중국에서 생산된 휴대폰 중 70%가 넘는 2억5천만여대는 해외로 수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