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에 맞춰 청와대 방송통신비서관실도 속속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국정기획수석실 아래에 만들어질 방송통신비서관실에 황철증 전 정보통신부 국장(2급), 이상진 전 정보통신부 팀장(3급), 이재준 전 문희의원실 비서관(4급), 장 훈 전 신영국 의원실 보좌관(4급) 등을 인사발령했다.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은 39명의 대통령실 비서관 내정자를 확정해 발표하면서, 방송통신비서관은 추후 내정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방통비서관(1급)의 경우 국회 방송통신위 설립법 국회 본회의 통과이후 위원 선임과 함께 정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늘 방송통신비서관실 인사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방통비서관 선임도 임박했다는 평가다. 방통비서관으로는 현재 선문대 황근 교수가 유력시된다.
한 관계자는 "방통비서관실에서 일할 또다른 4급 직원은 방송계에서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아래에 만들어질 방송통신비서관실은 새로 출범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통신정책 ▲방송정책 ▲방송통신융합정책 ▲인터넷 정책 등을 총괄하게 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황철증 국장은 지난 99년 '한국의 통신법과 정책의 이해'라는 책을 펴 내 통신규제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시사점을 던진 바 있으며, 중앙전파관리소장을 거쳐 최근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서 파견 국장으로 일 해 왔다.
이상진 팀장은 소프트웨어진흥과장, 미래정보전략본부 기획총괄팀장 등을 거쳐 정통부에서 인수위 경제2분과에 파견돼 일 해 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일인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대통령실 비서관 39명과 각 부처에서 파견나온 행정관들과 아침 회의를 하는 등 강행군했다.
이런 가운데 국정기획수석 국책과제2실에서는 통신요금의 획기적인 인하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등 인수위에서 처리하지 못한 국정 과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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