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분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2월 중순 디스플레이 가격이 계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월 두 번째 가격 집계에서 거의 대부분 액정표시장치(LCD)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가격이 2월 초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서 38㎝(15인치) 모니터용 LCD 가격만 1달러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1분기는 한 해 최대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디지털기기 세트업체들의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2월에 걸쳐 모니터·노트북·TV용 LCD 및 PDP 가격은 업계 및 시장의 예상보다 더 미미한 하락에 그치고 있다.
모니터용 LCD 대표기종인 48㎝(19인치) 와이드 패널의 현재 가격은 125달러로 2007년 말 대비 8.8%가 떨어졌다. 노트북용 39㎝(15.4인치) 와이드 LCD 패널 가격은 103달러로 3.7% 하락하는데 그치고 있다.
TV용 81㎝(32인치) LCD 가격은 330달러로 전년 말 대비 0.6%, 107㎝(42인치) 고화질(HD) PDP 가격은 325달러로 1.8%가 각각 떨어진 상태.
무엇보다 수익성이 높은 TV용 디스플레이 가격이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LPL), LG전자, 삼성SDI 등 LCD 및 PDP 제조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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