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는 D램이 내년에는 어느 정도 이전 가격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3회 삼성 테크 포럼에서 메모리사업부 마케팅 담당 홍완훈 상무는 "4분기부터 PC 출하량 증가 등 호재로 인해 DDR2 메모리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며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2008년 반도체 업계의 투자축소와 8인치 공정 퇴출에 의한 반도체 공급량 감소 역시 D램 가격 현실화를 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07년도 4분기부터 차별화 제품 출시, 원가절감 도모 등을 통해 D램 가격 하락 대비책을 추진해 왔다.
모바일, 그래픽 D램 등 수요가 많은 차별화 제품 비중을 35%에서 4분기 내 45%까지 늘렸고, 1Gb 68nm(나노미터)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꾀한 것.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4분기에 뮤직폰, PMP 등에서 고용량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오는 2008년에는 기가(GB)급 응용제품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8인치 공급 제한으로 인한 반사이익 역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51nm 제품 비중을 15%에서 30%까지 늘리는 등 원가 절감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 2분기부터 오스틴(Austin)공장을 본격 가동, 12인치 공정 내에서 매달 5만~6만장의 웨이퍼를 증산할 예정이다. 또 42nm 32Gb 제품 양산을 시작해 원가경쟁력과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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