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문의 매출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LCD 업계 매출은 85억달러로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1%가 증가했다.
10월 매출은 올해 연중 저점을 기록한 지난 2월의 42억달러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은 물론, 매월 단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말부터 76㎝(30인치)급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평균판매가격(ASP)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확대와 함께 업체들이 출하량을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
최근의 흐름과 궤를 맞춰 25㎝(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10월 매출은 79억달러로 전월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9%, 52%가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의 증가를 주도했다. 중소형 LCD 패널의 매출은 5억8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12%, 41%가 늘어났다.
업체별로 삼성전자가 20억3천만달러의 매출로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지속했다. LG필립스LCD(LPL)는 17억달러,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는 16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20%, 19%의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PL은 전월 대비 매출이 13%씩 늘어났으나, AUO는 제자리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가 11억7천만달러, 일본 샤프가 5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샤프는 대형 LCD 패널만으로 전체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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