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법제화가 완료되면 실시간으로 권역별 지역 지상파방송 서비스를 제공키로 KT가 결정했다.
예를 들어 대구지역에 방송되는 MBC방송의 경우 지금처럼 대구MBC가 편성한 내용을 그대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KT는 이같은 뜻을 언론관련 단체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방송노조협의회, 지역방송협의회, 한국방송인총연합회 등 5개 언론관련 단체들은 지난 9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에 '공익적, 공공적 IPTV 도입 건의서'를 제출하며 지역방송 권역 보호를 요구한 바 있다.
언론관련 단체들은 건의서에서 IPTV 도입시 ▲방송의 공익성·공공성 확보 ▲시청자 복지 확충 ▲공정경쟁을 통한 시청자들의 매체선택권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역권역 보호와 더불어 '경제적, 지리적 소외계층'에 대한 요금차별화 조항 등 세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KT는 우선 IPTV를 통한 공익성을 구현하기 위해 ▲난시청 해소 등 지역간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약자들도 손쉽게 IPTV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급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
또한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등을 위한 요금정책을 세워 적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보편적 서비스 제공과 이용자 복지 실현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 지상파 방송사에서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지역방송권역 보호장치 역시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힘으로써 IPTV 법제화 이후 재송신 계약이 맺어지면 지역방송사들이 편성한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현행 지역지상파 재송신 권역별로 방송권역을 인정하고 보호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이미 기술적으로 지역방송권역별 재송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용자 권익 보호, 보편적서비스 제공 등 통신사업에 적용되는 공익성 의무를 방송통신 융합시장에도 적용해 신규 미디어를 통한 공익성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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