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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와 공유하는 플랫폼 꿈꾼다"…판도라TV 김경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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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과 공유하면서 무한대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 꿉니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요즘 한창 바쁘다. 오는 9월 글로벌 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이고, 올해 말에는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국내 동영상 UCC 업계 1위를 달리는 판도라TV는 이메일 카드 서비스인 '레떼'를 운영했던 김경익 대표가 지난 2004년 설립했다.

유튜브를 필두로 한 동영상 UCC 서비스가 인터넷 이용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는 가운데 국내 UCC 업체도 한발 한발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나 결실을 보기까지는 요원해 보인다. 돈도 벌어야 하고,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 웹2.0에 대한 업계의 이해가 짧다.

김경익 사장은 "우리나라는 웹2.0이 들어왔는데도 '버블'이라며 투자도 안했다"면서 "유튜브가 성장한 것은 1.0이 아니라 2.0 시대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0 시대의 승자는 전용선을 먼저 깔고 웹 사이트를 먼저 개설한 회사였다면 2.0 시대는 순서 싸움이 아니라 창의성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2.0 시대에 '우물안 개구리' 한국의 인터넷 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선결돼야 할까.

김 사장은 "사업자의 마인드가 '개방'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현재처럼 지나치게 폐쇄적인데다가, 우리 울타리 내에서 벌어지는 다툼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UCC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저작권 문제. 현재는 마치 '폭풍전야'와 같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국이지만 언제 이 문제가 UCC 업계를 휘젖고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뉴미디어를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내다봐야 한다"면서 "'개방'을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결국 모두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델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UCC 업계이지만 수익 모델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수익을 내야 회사가 운영되고, 그래야 결국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고 유지될 수 있다.

방문자수 기준으로 국내 1위인 판도라TV도 마찬가지다.

김경익 사장은 "3년간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올해는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지난 3년 간 비디오 광고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광고주들과 노력해왔으며 곧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답했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이 판도라TV의 '개방' 전략이다. 판도라TV는 오픈API를 통해 플랫폼을 개방하고, RSS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 사장은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것처럼 누구나 우리 플랫폼에서 같이 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결국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초 판도라TV는 여중생 폭행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김 사장은 "판도라TV는 단지 플랫폼을 지향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은 이용자들이 알아서 하도록 한다"면서 "다만 이것이 동반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현실적인 불가능 때문에 생기는 불만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판도라TV를 만약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면서 "국가간 백본이 너무 빈약해서 해외 유저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해외에 서버를 만들어야 하고, 현재 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판도라TV는 오는 9월 글로벌 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이다.

김경익 사장은 "사용 연령대도 확대시키고 화질도 TV에 못지 않게 선명하게 해서 누구나 필요한 것을 검색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는 9월에는 해외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다국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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