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과 구글이 만났다.
다음의 석종훈 사장은 29일 SDF(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구글의 에릭슈미트 CEO를 서울 스타타워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포털사 CEO와 미국 검색엔진의 대명사 구글 CEO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만남은 30여분의 짧은 만남으로 상견례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만남에서 두 CEO는 최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여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음측은 "동영상 등 주요 서비스 협력을 확대해 국내 UCC와 검색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두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접목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측은 이번 회담이 국내 UCC 시장을 더욱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전체 UCC 시장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카페, 블로거뉴스 등 주요 서비스 개편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다음이 구글과 체결한 검색광고 계약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원론적 의견에 뜻을 같이 한 것도 앞으로 눈여결 볼 점이다.
다음측은 "두 회사는 검색광고 파트너로써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제휴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다음이 지향하고 있는 동영상 UCC에 대한 협력방안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다. 다음측은 "결정된 것은 없지만 상견례를 통해 다양한 제휴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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