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의 벤처기업 투자에 있어 주요 자금줄 역할을 해온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올해 출자를 다시 시작한다.
국민연금은 5개 벤처캐피털에 각각 200억원씩 1천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투자조합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최근 벤처캐피털협회에 공고했다.
이로써 올해 대규모 벤처투자 자금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투자조합 출자비율은 50~80%로 많게는 2천억원의 신규 투자자금이 조성될 수 있는 것.
국민연금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벤처캐피털 업계에 출자한 데 이어, 2005년 1천500억원의 자금을 6개 벤처캐피털에 배정했었다.
2005년에는 국민연금 출자조합이 2천150억원 규모로 결성돼 벤처투자자금 확보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그해 창업투자회사의 신규 투자조합 결성규모는 5천740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은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그달 말 최종 운용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털들은 60일 이내에 기관투자자 및 법인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각각 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하고, 벤처기업 투자에 나서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2년 출자조합 운용회사 중 성과가 부진한 곳, 기존 출자한 벤처조합 중 투자소진율이 60% 미만(공고일 기준)인 조합을 운용하는 곳 등은 이번 선정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그간 출자한 자금의 소진이 덜 이뤄졌다는 판단과 함께 지난해 한 차례 벤처캐피털 출자를 중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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