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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야후코리아, 사장교체 조직이관 등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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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가 '대수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성낙양 대표가 오는 5월에 물러날 예정이며, 야후코리아의 세일즈 부분도 관계사인 오버추어에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1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퇴진 문제를 언급하면서 "야후코리아의 세일즈 부분이 오버추어에 이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성 사장 낙마와 조직 분할은 야후코리아의 성적 부진에 대해 본사 차원의 '수술'로 보인다. 따라서 후속적인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야후코리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어느 것 하나 경쟁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대부분 서비스 점유율이 경쟁사에 밀리면서 M&A(인수합병)설에 시달리는 등 변변치 못한 모습을 보여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온 상황이었다.

최근엔 국내 한 일간지에 인수된다는 소문에서 부터 지난해에는 통신업체에 인수된다는 설 등 많은 악재에 시달려 왔다. 성 사장은 야후코리아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로써 야후코리아는 지난 90년대 말 인터넷업계의 독보적 존재에서 네티즌들에게 잊혀져 가는 위기를 맞게 됐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정리하면서 '분명치 않은 자세'를 보여 비난을 받았다. 15일 한 경제전문지를 통해 오버추어에 통합된다는 기사가 나간 이후 야후코리아는 16일 11시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야후코리아는 "오버추어에 야후코리아가 통합된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11시20분쯤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성 사장은 "오버추어와 사실상 세일즈 부분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말해 부분 통합을 인정했다.

야후코리아 300여명의 직원중 세일즈 부분은 약 30명으로 이 인력들은 오버추어코리아로 옮겨가게 된다. 야후 직원의 10%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서로 겹치는 영역과 업무가 있을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 사장은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다시 한번 오버추어코리아와 야후코리아의 전체 통합이 아니라 세일즈 조직만이 통합된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따라서 앞으로도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는 독립 법인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야후코리아 유저대상 서비스는 야후아시아 총괄 CTO인 민성원 부사장, 세일즈는 오버추어코리아 김 제임스 우 사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성 사장은 "야후본사와 (자신의) 소신에 차이가 있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미묘한 어감을 남겼다. 예산편성 부분에서도 본사와 의견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즉 자신의 소신과 달리 본사의 지나친 간섭이 사퇴 배경의 한 원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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