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떠돌던 아이폰(iPhone)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아이폰을 선보인 것은 애플이 아니었다.
인터넷뉴스닷컴,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스코 자회사인 링크시스가 18일(현지 시간) 듀얼모드 전화기인 아이폰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링크시스의 듀얼모드 아이폰은 일반 전화나 인터넷 전화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 동안 인터넷 상에서는 아이팟으로 유명한 애플이 아이폰이란 휴대폰을 선보일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소문에 대해 애플 측은 일체의 언급을 회피해 궁금증을 더 증폭시켰다.
이처럼 '아이폰'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링크시스가 '아이폰'이란 브랜드를 단 휴대폰을 선보인 것.
카렌 솔 시스코 대변인은 인터넷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제품 군을 선보일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스코가 이미 지난 2000년 인포기어로부터 아이폰 상표권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솔 대변인은 아이폰을 둘러싼 논란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고 인터넷뉴스닷컴이 전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휴가 이전에 제품을 내놓으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스코가 '아이폰 공방'을 은근히 즐긴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애플표 아이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수록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스코는 2007년 소비자 가전쇼(CES)를 불과 2주 앞두고 아이폰을 내놓음에 따라 절묘한 타이밍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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