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이 27일 2015년 임대 형 민자사업(BTL)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정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472c87191e7ef.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가 지난 2015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한 하수관로 정비와 관련해 시민 피해가 커지자 전수 조사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박승삼 부시장은 27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큰 불편을 겪으셨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사회의 문제 제기와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 있는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신천·대야·은행동 일대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BTL사업을 추진했으나 준공 이후 하수 역류 등 민원이 이어졌다.
원인의 일부가 연결 관로 오접, 맨홀 주변부 도로 침하 등 시공·운영 상 하자로 파악돼 그동안 재 시공, 역류 방지 시설·맨홀 펌프 설치 등 조치를 시행했다.
시는 해당 사고 관련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시 주도 전수 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접수된 민원(1030건)부터 직접 방문해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방문 조사가 어려운 경우 전화 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준공 도면 상 관로가 불명확한 부분은 집중 조사하고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부터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수 조사 범위·방식은 상하수도협회 등 전문가 자문을 들어 조사 객관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까지 민관공동조사단 조사도 이어간다. 정화조가 규정대로 실제 폐쇄됐는지 폐쇄된 정화조에 토사 채움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한다. 현장 조사 과정에는 민원 당사자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조사 과정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 전수 조사 및 민관공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라 명백한 하자가 발견되면 즉각 보수를 진행하고 변호자 자문을 들어 부당 집행 금액 환수 등 법률적으로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민원 접수처 등 편의·신속성을 높이고 처리 과정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단체와 공개 토론회를 열어 전수 조사 과정·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부시장은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시민 단체와 계속 대화하는 등 이번 사안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해결하겠다"며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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