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가 인파 사고가 우려되는 '홍대 레드로드' 지역에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23일 서울 마포구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경찰·소방과 합동으로 '홍대 레드로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밀집 인원 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4만~10만명의 인파가 홍대로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전담반'을 구성했다.
아울러 마포구는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핼러윈 대비 다중인파 안전관리계획을 논의하고 지난 15일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
구는 안전관리 기간 '레드로드 R4'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인파관리, 교통통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파밀집 지역 폐쇄회로(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의 정보도 실시간 공유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구는 인파밀집 지역에 설치한 'AI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들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재난문자와 다중인파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재난문자전광판을 레드로드 주요 지점 5곳에 설치해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마포구는 현장 대응을 위해 7일간 구청 공무원 175명, 민간 인력 150명, 전문 안전관리자 50명 등 총 3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한다. 이들은 7일간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현장 점검과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10월 31일 핼러윈 당일에는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순찰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라며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신념을 갖고 핼러윈 기간에 레드로드를 찾은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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