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내년 초 한국에서 서비스될 전망이다. 스타링크가 주파수 혼신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제하는 정부의 국내 기술 기준이 개정되는 등 행정 절차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전날 '간이 무선국·우주국·지구국의 무선설비 및 전파탐지용 무선설비 등 그 밖의 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스타링크 단말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기준을 개정한 것이다.
행정예고 뒤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한 승인,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치는 과정이 남아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기 까지 3~4개월 정도 걸린다"며 "그 뒤로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한국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현재는 SK텔링크와 KT SA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서비스 협약을 맺은 상태다. 협약을 맺은 3사와는 지상 이동통신 서비스가 닿기 힘든 지역이나 선박, 항공기 등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KT SAT 관계자는 "국내는 지상망이 잘되어있다 보니, 스타링크가 진출하게 되면 1차적으로 해양·선박 쪽을 (서비스) 타겟으로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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