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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한국 진출 가시화…"기술 기준안 마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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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KT SAT·LGU+ 등 서비스 협약…선박·항공 등 B2B 서비스 유력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국내 서비스 제공에 한발 다가섰다. 스타링크의 기간통신사사업자 등록에 중요 절차였던 '기술 기준안' 마련 과정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링크 홈페이지에 한국 서비스 개시 시점이 2024년으로 표기돼 있다. [사진=스타링크 홈페이지 갈무리]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정부와 스타링크코리아 간의 기술 기준안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현재 기술 기준안 답변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기술 기준안은 주파수 대역에서의 혼선을 방지하고 안정적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국내 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다. 이후 스타링크 코리아는 과기정통부에 회선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기술 기준안인 것이다. 기술 기준안 초안을 작성해 사업자인 스타링크 코리아의 의견을 받고, 이를 토대로 최종 기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스타링크 코리아 측의 답변이 늦어지면서 심사 절차도 늦춰졌던 것이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절차가 완료되면 스페이스X는 별도 법인을 통해 국경 간 공급 승인 신청 절차를 거쳐,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현재 스타링크는 SK텔링크와 KT SA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서비스 협약을 맺은 상태다. 협약을 맺은 3사와는 지상 이동통신 서비스가 닿기 힘든 지역이나 선박, 항공기 스페이스X의 등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KT SAT 관계자는 "정부와 스타링크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내는 지상망이 잘되어있다 보니, 스타링크가 진출하게 되면 1차적으로 해양·선박 쪽을 (서비스) 타겟으로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27년까지 스타링크 위성 1만2000개로 전 세계 위성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미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 서비스는 미뤄지고 있다. 당초 2023년 국내 서비스를 예고했던 스타링크는 현재 '서비스 날짜를 알 수 없다'고 변경한 상태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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