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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도 안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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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다운턴 고려해야"…경각심 유지 당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전망하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월 2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월 2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 사장은 2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의 성장 DNA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자(CEO) 스피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당분간 (메모리 시장의)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 전환)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전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를 진행한다.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로 꼽힌다. CEO 스피치는 이천포럼의 일환으로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행사다.

곽 사장의 이날 발언은 인공지능(AI) 산업 개화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향후에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7조7303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올해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다. 2분기 매출(16조4233억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앞서 곽 사장은 지난 7일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도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곽 사장은 그룹 경영철학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MS를 기반으로 잘 헤쳐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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