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나스닥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과시하면서 400달러 돌파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구글 주식은 21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36.70달러(12%)가 상승, 사상 최고치인 9.90달러로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처럼 구글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3분기 순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를 웃돈 데다 매출 역시 2배 수준에 달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다른 것. 특히 광고 시장의 주류가 전통 미디어로부터 인터넷으로 이전되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구글의 향후 전망도 상당히 밝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주가가 400달러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퍼스트 알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아빌로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구글의 이번 분기 실적이 입이 쩍 벌어질 정도(jaw-dropping)라고 말하는 것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의 목표 주가를 363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만 브러더스와 RBC 캐피털 역시 구글의 목표 주가를 450달러로 제시했다.
UBS의 벤자민 샤흐터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목표 주가를 375달러에서 430달러로 재조정했다.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구글은 이제 시가 총액 1천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미 이베이, 델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주요 업체들을 뛰어넘은 구글이 시가 총액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경우엔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인 코카 콜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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