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LG화학이 미국화학학회 전문지가 선정한 글로벌 화학 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4위에 올랐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https://image.inews24.com/v1/dcba9583241ec7.jpg)
31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산업 전문 매체인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2024 Global Top 50)에서 LG화학이 4위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 순위는 지난 2021년 7위였다.
국내 기업이 C&EN이 발표하는 화학기업 순위에서 '톱 5'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의 시노펙(2위)에 이어 두번째다.
C&EN은 친환경 원료 기반의 신사업 전략과 양극재 공급 계약 등 배터리 소재 분야 강화 등을 언급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취임 이래 친환경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C&EN은 매년 화학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다.
작년 전 세계 화학 기업이 공급과잉 등 침체기를 겪으며 수익성이 둔화하면서, 10위권 기업 중 지난 2022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 페트로차이나, 린데 등 3곳에 그쳤다. LG화학의 작년 매출 423억달러(약 59조원)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
LG화학 외에도 롯데케미칼(27위)과 한화솔루션(47위), SK이노베이션(50위)이 이번 50대 화학기업 순위에 들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소재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47위로 재진입했고, SK이노베이션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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