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SAP가 시벨 시스템즈 고객 유인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시작했다고 C넷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SAP의 '세이프 패시지(safe passage)' 프로그램은 오라클에 인수된 시벨 고객들의 불안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위한 것. SAP는 미국에 있는 시벨 고객들이 SAP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경우 시벨 라이선싱 비용의 75%까지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전환 도구, 이행 서비스, 훈련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SAP 측은 "새 프로그램은 오라클에 인수되면서 불안정한 시벨 고객들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AP는 올초 오라클에 인수된 피플소프트 고객들에게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바 있다.
현재 오라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두 주자인 SAP를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오라클은 특히 주요 경쟁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타도 SAP'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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