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에 BMW 그룹 연구 개발(R&D) 센터가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첫 개소한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유럽을 제외하고 전세계 다섯 번째로 한국에 설립된 연구 개발 시설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BMW 코리아(주) 주관으로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R&D 센터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이용우 당선인(인천 서구을),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장,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 브랜드 부회장,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BMW R&D 센터 코리아는 지난해 5월 착공해 11개월 만인 최근 완공됐다. 연면적 2812.5㎡ 규모의 단층 건물로 사무 공간, 정비·실험실, 인증 실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이 들어섰다. 테스트 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이 곳에서는 국내 수입 차량 인증, 제품 개발 업무 지원, 국내 기업·연구·대학 등과 협력해 프로토타입 등을 개발하는 테크놀로지 오피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차량 인증과 관련해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 충족 등 각종 테스트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4년 내 한국 시장을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제공 등 자체 인증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센터 코리아는 BMW 그룹 본사의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새로운 BMW R&D 센터 건립'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은 "국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향상, 미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하는 역할과 더불어 BMW 그룹과 한국 파트너사들과 협력, 국내 벤처 기술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IFEZ의 미래 모빌리티 성장, 한국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센터 인근 로봇랜드 내 내년까지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가 건립돼 커넥티드카 무선 통신 기술 인증 평가 시스템이 구축되면 청라국제도시는 미래차 중심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이던 2014년 BMW 그룹과 양해 각서를 체결한 뒤 민선 8기로 이어져 개소식이 개최된 것은 인천시와 BMW 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호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MW R&D 센터 코리아 건립이 BMW 그룹과 인천시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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