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측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19일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했다.
이 전 서기관은 전날(18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7번에 배정됐으나 지난해 '골프 접대' 의혹으로 총리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 서기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며 승복했다. 그는 "골프접대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던 대학선배, 친구 두 명과 함께 가진 자리로 접대 성격이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이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의혹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소명하였지만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공천 취소를) 수용했다"며 "약 10년간 당과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 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미래는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1번)을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전 서기관 논란과 더불어 당내 호남 인사가 당선권(20번) 바깥에 배치되는 등 '호남 홀대' 의혹도 제기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고받은 것으로는 호남 인사들이 (비례 명단에) 상당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례 공천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여성이나 젊은 층 등 부족한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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