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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정복 인천시장 "위대한 인천 시대 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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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풍요롭게…시민이 편안한 부인안민(富仁安民) 이룩"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일 인천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 '2023 송년 제야 문화 축제에서' 2024년 갑진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일 인천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 '2023 송년 제야 문화 축제에서' 2024년 갑진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인천이 세계를 연결하는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의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4년 갑진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시민들께서 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풀리고 뜻하는 바가 이뤄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1만8000여 공직자 여러분의 수고로 지난해에는 인천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중앙 부처, 언론, 시민 단체 등 인천 시정에 대한 외부 평가 121건 중 65%, 78건의 평가에서 대통령상 등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인천의 GRDP가 104조원이 넘어섰고 경제성장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인천은 명실공히 제2의 경제 도시 서-인-부-대를 다시 이뤄냈으며 제1의 행복 도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을 걷어냈으며 낡은 행정 체제 개편을 추진해 맞춤형 지역 발전의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영종동, 용유동, 북도면 등 주민들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이뤄내고 24년 간 답보 상태에 있던 공항 철도-9호선 직결 사업을 전격으로 합의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대 현안인 저 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책을 선도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 등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 사업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출생 정책 대 전환을 인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토지 매매 계약 체결로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시민의 건강권 보장이 더욱 확대됩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입니다.

120년 전 이 땅의 첫 이민자들이 처음 출발한 곳이 바로 인천의 제물포항입니다. 그 이민자들의 후손이 전 세계 700만 한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천시는 300만 인천 시민과 700만 해외동포로 1000만 인천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저는 지난해 제73회 9·15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인천을 '세계평화의 도시'로 선언했습니다 인류가 겪고 있는 다중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희망과 연대의 세계화'로 글로벌 차원의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천은 재외동포청 개청과 세계 평화 도시 선언을 통해 세계 10대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2024년은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시민 행복 체감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인천의 현안을 완전히 해결하겠습니다. 올해는 민선8기 시작부터 구상하고 준비해 온 정책을 실천에 옮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견(見), 문(聞), 연(連), 행(行)이라는 네 글자로 올해 시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뜻 그대로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귀를 열어 시민과 소통하고 마음으로 세계를 연결하고,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저는 민선8기 인천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쉼 없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모르고 시정을 얘기할 수 없습니다.

수요자의 정서 수요자의 환경과 입장을 확인해야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민생 현장, 정책 현장, 산업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걷고, 뛰겠습니다.

둘째,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을 살피겠습니다. 민선8기 인천시의 비전은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 일류 도시를 목표로 '균형', '창조', '소통'을 가치로 삼았습니다.

그중에서 핵심적인 시정 가치는 바로 '소통'입니다. 소통의 기본은 '진정성'입니다. 진정성이 없는 '소통'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가슴에 진정성을 담고 시민과 소통해야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따뜻한 동행을 위한 복지 시스템을 강화해 사회적 약자와 돌봄이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 생활 안정 자립 정착 지원과 지역 완결 형 보건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이 해 주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가슴에 담아 더 나은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인천이 세계를 연결하는 중심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재외동포청은 인천이 세계 초 일류 도시, 10대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입니다.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천을 세계한인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2025년 APEC 정상 회의와 한-아프리카 정상 회의를 유치하고, 9·15 인천상륙작전기념식을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적 기념 행사로 격상시키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의 성과를 이뤄내겠습니다. 시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인천시 모든 공직자가 인화하고 단결해야 합니다. 각자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책임 소재와 성과 관리를 명확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연말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시민 보고회에서 로컬 콘텐츠, 규제혁신, 거점 사업, 특화교육 등 원도심을 살리는 체계를 확립하고 제물포의 가치를 알리는 '제물포 세일즈'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교통, 문화, 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장이 필요합니다.

인천은 이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 등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의 성과를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입니다.

GTX-B노선 착공, KTX 적기 개통에 전력을 다하고, 인천 순환노선 건설, 경인전철 지하화,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 현안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미래 성장동력 육성도 중요한 만큼 바이오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의 투자 유치와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하겠습니다. 국제공항과 항만 등 도시 인프라 여건과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립해양박물관 개관, 뮤지엄파크 건립에 더욱 속도를 내고, 아라뱃길 활성화를 통해 유구한 역사를 지닌 강화와 168개 천혜의 관광자원인 서해의 보물섬을 내륙과 연계하여 더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인천공항 4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세계가 찾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산실입니다. 1883년 개항을 통해 근대문물과 문화를 받아들인 곳이 바로 인천입니다.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는 1883년 제물포항을 개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인천은 한반도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온몸으로 겪어내면서 국제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사회적,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한 포용(Inclusive)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인천이 보유한 최초, 최고의 역사적 문물과 문화는 대한민국이 세계 6대 강국으로 커 나가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인천항 개항이 첫 번째 개항이었다면, 인천국제공항 개항은 제2의 개항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3의 인천개항'을 선포합니다. 1883년 인천항 개항으로 바닷길을 열고 2001년 인천공항 개항으로 하늘길을 열었다면 2024년은 세계인의 마음 길을 열겠습니다.

제3의 개항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기반으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 글로벌 도시 전략을 통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인류가 겪고 있는 다중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데 인천이 앞장서 '희망과 연대의 세계화'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인천이 세상을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인천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Reopening of Oceans, New Waves of Change)에 전 세계와 하나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시장이 일하면 시민이 행복해집니다. 공직자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면 시민이 행복해집니다. 인천시는 올 한해, 인천을 풍요롭게 만들고 시민이 편안한 부인안민(富仁安民)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인천이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풍요롭고 일상의 안정과 여유로움을 통해 시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최고의 글로벌 미래도시로 만드는 우리의 꿈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세계가 위대한 정신으로 지켜낸 기회의 땅이자 창조의 도시인 인천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합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인천시, 저와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인천 시장이라는 사명을 늘 잊지 않고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인천의 멋진 도약을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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