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지멘스의 부진을 틈타,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늘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를 인용,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는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29.6%에서 31.9%로 끌어올렸다. 모토로라의 점유율도 15.7%에서 17.9%로 높아졌다.
노키아는 2분기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1위를 회복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시장에서는 3위에 올랐다. 노키아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서유럽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게 두드러졌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2분기 서유럽 시장에서 5위에 그친 바 있다.
모토로라는 북미 시장에서는 33.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라틴아메리카서도 31.9%로 2위에 올랐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점유율 상승은 대만 업체인 벤큐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키로 한 지멘스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의 2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4.7%로 미끄러졌다.
소니 에릭슨도 지난해 6.6%에서 올해 6.2%로 점유율이 내려갔다.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1억9천5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2005년 2분기 업체별 휴대폰 출하량 점유율 (출처: 가트너)
| 업체명 | 2005년 2분기 점유율 | 2004년 2분기 점유율 |
| 노키아 | 31.9% | 29.6% |
| 모토로라 | 17.9% | 15.7% |
| 삼성 | 12.8% | 12.1% |
| LG | 6.5% | 6.1% |
| 소니 에릭슨 | 6.2% | 6.6% |
| 지멘스 | 4.7% | 6.9% |
| 기타 | 20%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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