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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M&A' HMM 본입찰 D-1…하림·동원 '2파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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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불참 가능성 있어…매각가 7조7000억원 이상 예상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MM 인수전 본입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인수 후보기업으로 하림과 동원, LX그룹 등이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LX그룹의 불참 가능성도 언급된다.

아울러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이 써낼 예가(예정 가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적격인수후보들이 본입찰에서 산은의 예가보다 낮으면 HMM 매각은 유찰될 수 있다.

HMM의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Blessing호'. [사진=HMM]
HMM의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Blessing호'. [사진=HMM]

22일 업계에 따르면 HMM 지분 매각 본입찰이 오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하림과 동원, LX그룹 등 3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두달간 실사를 진행했다. 본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전날인 21일 종가 기준 HMM 시가총액이 11조원을 웃돈 가운데 매각 대상 지분율 57.9%의 가치는 6조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예상 매각 가격은 7조700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지난달에는 HMM의 시가총액이 6조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0조원 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산은과 해진공이 전환사채(CB)의 전환권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새로 발행된 주식 2억주 상장으로 시가총액은 3조원 이상 늘었다. 아울러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HMM에 대한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17.3% 포인트 늘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HMM 노조가 전체 조합원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HMM 노조가 전체 조합원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LX그룹의 불참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장에선 하림과 동원의 2파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HMM 인수를 위해선 외부 자금을 유치해야 최소 입찰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하림그룹은 HMM 인수주체로 자회사 팬오션을 내세워 자기자본 3조원에 인수 금융 3조5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 최대 6조5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인 물류 전문기업 동원로엑스를 인수 주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를 단행해 동원로엑스의 시가총액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자산 유동화를 통해 3조원 이상 자금을 자체 조달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주사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이 써낼 예정가격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적격인수후보들이 본입찰에서 산은의 예가보다 낮으면 HMM 매각은 유찰될 수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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