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스타트업 아이디어·기술 탈취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VX와 카카오헬스케어가 "상생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카카오VX는 관련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고,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22일 카카오헬스케어 측은 "닥터다이어리와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모두 해소했다"며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준비 중인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가 자사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양측 갈등이 지속된 가운데, 카카오 계열사와 스타트업들은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준비하고 있던 혈당 관리 서비스를 내년 2월 1일로 미뤄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에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동반성장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카카오VX도 논란을 일으킨 국내 관제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스마트스코어와 협력하기로 했다.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는 카카오VX가 자사 핵심 직원을 빼내고 관리자 페이지에 무단 침입해 영업 비밀과 기술을 가져갔다고 주장해 왔다.
카카오VX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VX는 상생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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