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영표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5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이상동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영표는 이날 4이닝 동안 76구를 던졌고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KT 수비가 고영표 어깨를 무겁게 한 부분도 있다. 2회말 1사 1, 3루 위기는 잘 넘겼다. 후속타자 박동원을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말 1사 2, 3루로 다시 몰렸고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LG는 이때 추가점도 바로 냈는데 KT 1루수 박병호가 김현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4회말 2사 후 문성주에 안타를 내줬으나 해당 이닝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잘 넘겼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박해민의 안타에 KT 우익수 조용호가 포구 실책을 해 무사 1, 3루 위기를 다시 몰렸다.
KT 벤치는 교체 카드를 바로 꺼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이 바로 상대한 김현수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고영표의 실점과 자책점이 됐다.
LG는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을 채웠다.
켈리는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7구를 던졌고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 벤치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고 두 번째 투수로 유영찬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6회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어 문성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냈다. 두 팀의 경기는 KT의 7회초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KT에 6-1로 앞서고 있다.
지난 4차전까지 LG는 KT에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KS 우승까지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5차전도리드하며 정상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영찬은 7회초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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