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성유진(한화큐셀골프단)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폭우와 기상 악화로 인해 최종라운드(4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는 폭우가 쏟아져 두 차례나 중단됐고 결국 취소 결정됐다. 성유진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는데 대회 규정에 따라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성유진은 이로써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성유진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런데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고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벌타를 받았다.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다. 우승권에서 멀어지나 싶었지만 성유진에게는 폭우가 '행운'이 됐다.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전 11시 45분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30분 뒤 경기가 다시 진행됐으나 오후 2시께 빗줄기가 거세졌고 또 중단됐다. 결국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까지 결과를 갖고 순위를 정하기로 했고 4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성유진이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KB금융그룹)과 김재희(메디힐)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홍정민, 임희정(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이승연(SK네트웍스)이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가 됐다.
임진희(안강건설)는 8언더파 208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해 651점이 됐고 남아있는 KLPGA 투어 1개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올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그는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제쳤다. 한편 성유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억26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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