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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도 계정공유 금지…"한 집 안 살면 5000원 더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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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해외서 첫 시도한 '계정공유 유료화' 국내 본격 도입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넷플릭스가 그동안 해외에서 시행해왔던 계정공유 유료화를 국내에도 도입한다.

넷플릭스 본사 건물.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본사 건물.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 이용 대상은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공지했다. 회원, 그리고 회원과 거주하는 가족만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는 의미다.

새 방침에 따라 넷플릭스 회원과 거주지가 다른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000원의 금액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계정 공유 이용자가 별도 계정을 만들어 기존 프로필 정보를 새 계정으로 이전하려면 스탠다드 계정은 월 1만3500원, 프리미엄 계정은 월 1만7000원을 각각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용자가 회원 가입 시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기기)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거주지 정보를 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으로,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거주지가 다른 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순차적으로 '다른 가구와의 계정 공유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해 새로운 정책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메일에는 프로필 이전이나 추가 회원 자리 구매 등, 동일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는 회원들이 계속해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명시된다.

넷플릭스가 2일 뉴스룸에 공지한 '다른 가구와의 계정 공유 관련 안내' 이메일 내용. [사진=넷플릭스 뉴스룸]
넷플릭스가 2일 뉴스룸에 공지한 '다른 가구와의 계정 공유 관련 안내' 이메일 내용. [사진=넷플릭스 뉴스룸]

넷플릭스는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디바이스가 계정에 접근할 경우 안내 메시지도 표시할 계획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시작으로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등 넷플릭스가 진출한 대부분 국가에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적용해 왔다.

아직 추가 회원을 몇 명까지 허용할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스탠다드 계정은 1개, 프리미엄 계정은 최대 2개 정도의 유료 회원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회원님들께서 넷플릭스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선택지를 가지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넷플릭스는 폭넓은 취향과 니즈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신작 영화와 시리즈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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