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CJ ENM에 인수된 이후 비즈니스 안정화에 주력해왔던 피프스시즌이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제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CJ ENM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글로벌 프리미엄 스튜디오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CJ ENM(대표 구창근)은 피프스시즌과 미국 OTT 플랫폼 로쿠(Roku)가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로쿠는 2008년 로쿠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마켓에 내놓으며 북미 처음으로 OTT 스트리밍 미디어 사업을 시작했다.
피프스시즌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로쿠의 드라마와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그램 포맷을 북미·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피프스시즌은 로쿠의 오리지널 TV 시리즈인 어니스트 레노베이션, 파이트 투 서바이브, 모리모토의 스시 마스터, 컵케이크 가이즈 등 인기 콘텐츠를 유통할 예정이다.
피프스시즌 관계자는 “CJ ENM 인수 이후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고 영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그간 쌓아 온 성공적인 유통 노하우를 기반으로 콘텐츠 유통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영입을 통한 제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명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엘시 최(Elsie Choi)를 CJ ENM 아메리카 TV 시리즈 콘텐츠 전략 총괄로 선임했다.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J ENM 아메리카와 피프스시즌의 유기적 협업을 토대로 양사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미국 작가·배우 파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CJ ENM과 피프스시즌의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피프스시즌의 제작 및 유통 사업이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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