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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폭투로 결승점 LG에 이틀 연속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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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지붕 두 가족'인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꺾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4위 두산은 전날(29일) 조수행의 끝내기 안타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69승 2무 60패가 됐다. 반면 1위 LG는 3연패를 당했고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80승 2무 51패가 됐다.

LG는 먼저 치고 나갔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해민이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쳤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5호)이 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는 30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는 30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0-1로 끌려가던 두산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양석환이 LG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21호)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5회말 LG 두 번째 투수 박명근이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8회말 김재호가 적시 2루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9회초 정철원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잠구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동주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5패)를 올렸다.

정철원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2세이브째(6승 4패 11홀드)가 됐다. 최원태는 4.2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9승)를 당했다.

한편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 개시 시간이 12분 밀린 오후 2시 12분에 시작됐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30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30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정소희 기자]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성현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SSG의 4-3 승리로 끝났다.

김성현은 끝내기 안타(올 시즌 38번째, KBO리그 통산 1284번째, 개인 6번째) 주인공이 됐다. KIA는 기선제압했다.

소크라테스 브리또와 이우성이 2회초 각각 솔로포(시즌 19, 8호)를 쳤고 4회초에는 이창진이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쳐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6회말 김찬형이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쳐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7회말 김민식의 2루 땅볼과 김찬형의 적시타를 묶어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정규 이닝 마지막에 김성현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SSG는 이날 승리로 66승 3무 63패가 되며 5위를 지켰다. 6위 KIA는 64승 2무 64패가 되면서 SSG를 제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8위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열린 3위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삼성은 2연승을 거두며 56승 1무 75패, NC는 70승 2무 58패가 각각 됐다. 이날 잠실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는 매진 사례를 보였다.

◇10월 1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이지강(LG)-라울 알칸타라(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이명종(키움)-윌리엄 쿠에바스(KT)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윤영철(KIA)-송영진(SSG)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에릭 페디(NC)-이태양(한화 이글스) △사직구장 : 이호성(삼성)-에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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