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에서 8월들어 가장 뜨거운 팀인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T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KT는 2위를 지켰고 3연승으로 내달리며 62승 2무 47패가 됐다. 1위 LG 트윈스가 같은날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패해 KT는 LG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좁혔다.
추격 가시권에 들어온 셈.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어지럼 증상과 몸살 증세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고 이종운 수석코치 대행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안방에서 치른 3연전을 모두 내줬다.
7위에 머물렀고 7연패에 빠졌다. 50승 58패가 되면서 8위 삼성 라이온즈에게도 쫓기게 됐다.
KT는 이날 팽팽한 투수전에서 웃었다. 3회초 2사 상황에서 안치영이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어 타석에 나온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윤석이 3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신본기가 희생 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공략에 애를 먹던 롯데 타선은 정훈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KT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궜다.
쿠에바스는 시즌 8승째를, 구원에 성공한 김재윤은 시즌 24세이브째(4승 3패)를 각각 올렸다. 나균안도 7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다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6승)를 당했다.
4위 NC는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NC도 LG와 홈 3연전을 모두 이겼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55승 2무 49패가 됐다. LG는 3연패를 당했고 65승 2무 41패가 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1회말 헤드샷 퇴장(시즌 24번째, 헤드샷 퇴장 10번째)당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3회초 비디오판독 결과 항의로 인해 퇴장(시즌 25번째, 감독 기준 11번째, 비디오판독 항의 9번째) 조치됐다.
NC 선발투수 최성영은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1패), 마무리 이용찬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9세이브째(4승 3패)를 각각 올렸다.
삼성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승을 거두며 48승 1무 61패가 되며 롯데와 승차를 좁혔다. 최하위(10위) 키움은 2연패를 당했고 47승 3무 69패가 됐다.
키움은 0-8로 끌려가던 8회초 이주형의 3점 홈런(시즌 4호)를 포함, 대거 6점을 내며 격차를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구원에 성공, 시즌 23세이브째(3승 4패 2홀드)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6패)를 올렸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오후 6시 1분 지연 시작됐다.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로 이겼다. 3위 SSG는 2연승을 거두며 LG, KT에 이어 KBO리그에서 3번째로 60승 고지(1무 47패)에 올랐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이날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2패 34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54승 1무 53패가 되면서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서 5-2로 이겼다. KIA는 4연승을 거두며 52승 2무 50패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9위 한화는 6연패를 당하면서 42승 6무 60패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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