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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K텔레콤 'AI 인재 스카웃전' 소동은 끝났지만...씁쓸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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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력 채용 진행 않기로 '서면답변'…네이버 인력들은 '퇴사' 결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SK텔레콤 사이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인력 스카웃전 소동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영입 대상이던 인력들이 결국 퇴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이버와 SK텔레콤 어느 쪽도 승자가 되지 못하는 씁쓸한 결론을 맞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전 네이버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으로 부터 인력을 추가 영입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서면으로 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 전 CSO로부터 답변을 받았고 SK텔레콤에서도 채용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해 일단락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네이버는 SK텔레콤에 AI 인력 영입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CSO를 맡으며 네이버의 AI 사업을 총괄하던 정 전 CSO가 지난 4월 SK텔레콤으로 이직한 후 네이버 임직원 일부가 SK텔레콤으로 이직을 하려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실제로 네이버 리더급(팀부장) 5명이 동시에 이직 의사를 밝히자 네이버는 화들짝 놀랐다. 반격에 나선 네이버는 정 전 CSO가 SK텔레콤에서 AI 사업을 맡는 것은 겸업 금지와 부정경쟁방지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SK텔레콤이 추가 영입을 포기하면서 두 회사의 갈등은 봉합됐지만, SK텔레콤의 스카웃 대상이었던 리더급 5명이 최근 네이버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회사 모두 상처만 입고 말았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AI 기술력이 고도화하면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스카웃전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네이버와 SK텔레콤의 이번 사례는 AI 인재 영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숙제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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