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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이끈 조주완, LG전자 '체질' 바꾼다…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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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미래 비전·사업 전략 발표 나서…B2B 중심 사업 구조·신사업 확대 본격화 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실적 행진을 이끈 조주완 사장이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오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의 중·장기 미래 비전 및 사업 전략 발표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도 함께 참석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조 사장은 이번에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변화를 중점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변수에 취약했던 기존의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중심 사업구조에서 기업간거래(B2B) 위주 사업구조로 대대적 체질개선에 나선 상태로, 조 사장은 이 점을 바탕으로 LG전자의 미래 동력을 새롭게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해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 주파수 할당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스마트팩토리 ▲로봇 ▲사물인터넷(IoT) 사업과 시너지를 높여 B2B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전자 B2B 매출이 전체 매출의 32%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0년 약 16%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새 2배 이상 뛴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내 가전을 담당하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도 B2C 사업이 주였지만, 최근에는 빌트인가전과 상업용 공조 등 B2B 사업으로 무게추를 점점 옮기고 있다"며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TV 시장 침체에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B2B 비중을 더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 웹사이트 [사진=LG전자]
LG전자 VS사업본부 웹사이트 [사진=LG전자]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도 LG전자의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출범 초반 실적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지난해 결국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8조6천496억원, 영업이익 1천69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 확대 중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한 비상 태스크포스(TF)인 '워룸 태스크'를 계속 운영하며 실적 및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데다 최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정도로 어려운 가운데서 호실적 행진을 이어왔다"며 "최근의 성과에서 자신감을 얻은 조 사장이 이번 중·장기 비전 발표를 기점으로 B2B, 전장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뿐 아니라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 육성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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