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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에 답있다"···삼성·LG전자, 인포테인먼트서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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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시장···합종연횡·R&D 활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을 앞세워 현대차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 조직에 힘을 실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스터디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250억 달러(약 29조7천억원)였던 전 세계 IVI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28억5천만 달러(약 50조9천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IVI는 자동차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에서처럼 메시지를 주고 받고, 검색은 물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 업계는 물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기업까지 가세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IVI 공략을 위해 현대차와 협업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V920'을 공급한다.

삼성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 ]
삼성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 ]

현대차는 앞서서도 삼성전자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등은 공급받아왔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장기간 이어온 공급처 제품만 사용했다. 인텔이나 엔비디아, 텔레칩스, NXP 같은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의 제품만 탑재했다. IVI를 계기로 삼성도 현대차에 핵심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 셈이다.

삼성으로선 주요 수익원인 메모리반도체가 주기에 따라 매출 편차가 커서, 새롭게 부상한 차량용 반도체에서 입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나 스마트폰은 한계에 봉착한 플랫폼"이라며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정체되지 않기 위해선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교체 수요가 있는 자동차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베트남에 운영 중이던 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시켰다. 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IVI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2022년형 EQS의 차량 내부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2022년형 EQS의 차량 내부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R&D법인 설립을 통해 전문 인력 확보·운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750여 명인 베트남 R&D법인의 전장부품 관련 개발인력을 내년까지 1천 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초에도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 AG'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해엔 2022년형 EQS 모델에 P-OLED IVI를 탑재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매출의 70% 가량은 IVI에서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IVI는 전기차로 전환 추세에 맞춰 전자·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화면 디지털콕핏 등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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