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빨간불 켜진 韓디스플레이 소부장…4월 누적 수출 '반토막'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디스플레이협회,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지원 정책 세미나' 개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 들어 한국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 확대는 물론,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지원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재부품과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 금융에 대한 정부정책 소개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지원 정책 세미나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지원 정책 세미나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실제 지난 4월 누적으로 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부품의 수출액은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소재부품 5개 품목(유기재료·유리기판·블랭크마스크·편광판·필름접착제)의 수출은 7억2천만 달러(약 9천166억원), 장비 수출액은 2억8천만 달러(약 3천564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46.2%, 54.4% 줄었다.

특히 전체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 수출은 4월 누적 기준 1억1천만 달러(약 1천400억원)로 전년보다 80%나 감소했다.

대중 장비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현지 비즈니스 관행의 어려움 ▲중국 장비 기업의 LCD 장비 위주의 시장 확대 ▲중국 정부의 국산화 장려 정책에 따른 국내 기업과의 수주 경쟁 등이 꼽힌다.

이에 우리 기업이 대중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레드오션인 LCD가 아닌 고부가가치 OLED 시장으로 무역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수출 저변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수출확대 정책 세미나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등을 연사로 초청해 OLED 분야에 대한 수출금융 우대, 해외진출 지원 등 디스플레이 중소 중견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수출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도웅 한국수출입은행 팀장은 "수출 규모에 맞는 우대금리 대출과 육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장단계별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는 정부 혁신성장사업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대출금액 한도 확대 및 우대금리 등을 지원하는 성장기 수출 기업 육성 프로그램 이용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김종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차장은 수입 기업의 인수거절, 지급불능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금회수 및 자본 유동화 위험에 대해 공사가 담보하는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수출보험은 해외 수입자가 결제일에 대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 수출대금 손실에 대한 책임금액 범위 내에서 95~100% 비율만큼 보상하는 제도다.

김은희 한국지식재산보호원 PM은 특허분쟁 위험이 있는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응전략 사업비의 50%에서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특허침해 여부 조사 및 분쟁대응 전략 마련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정민구 코트라 과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출 로드맵을 마련해주고, 해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수출기업화 사업과 현지법인 설립에도움이 되는 지사화 사업에 대한 활용방안을 소개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기업 자체 역량으로 수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수출금융, 해외진출 등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 베트남 등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우리 소부장 기업들의 전략적 진출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소부장 기업의 수출 확대 및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8월 중국 무역상담회, 9월 인도 수출 사절단 파견, 12월 한일 무역상담회 등을 통해 총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빨간불 켜진 韓디스플레이 소부장…4월 누적 수출 '반토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