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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경쟁력 확보"…디스플레이협회, 무기발광 다이오드 인재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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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0억원 사업비 지원…고려대·중앙대·한양대에리카 등 특화 교육과정 마련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무기발광 다이오드(iLED) 인재 양성에 나선다.

디스플레이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는 '산업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가진 한계 극복을 위해 무기 특성의 마이크로LED, 나노급LED, QD(퀀텀닷) 등 자발광하는 디스플레이 신기술로 고화질·장수명·초대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무기발광 예타사업 2차 총괄기획위원회 참석자 사진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무기발광 예타사업 2차 총괄기획위원회 참석자 사진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는 무기발광 분야의 연구 및 인력양성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기발광 소자·설계(고려대) ▲무기발광 DX공정·장비(중앙대) ▲무기발광 소재·부품(한양대에리카)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석박사급 차세대 선도 인력 양성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산업계 수요 기반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커리큘럼 개발·운영과 산학프로젝트를 통한 R&D 실무역량을 갖춘 인력양성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인력 9천 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달 11일 발표한 '유망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2021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현원이 4만2천624명으로 조사됐다. 부족 인력은 1천955명으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인원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석박사 부족률(6%)은 전체 평균(4.4%)보다 높게 나타났다. 산업 성숙도가 높은 주력 산업 대비 연구개발을 위한 석박사 인력에 대한 부재가 큰 셈이다.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기술 인력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5만9천813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석박사 인력은 9천399명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에서 지원 중인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해마다 100여 명도 채 안돼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업계에서 예상하는 필요 인재와 괴리가 큰 만큼 해당 분야의 석박사 인력이 다수 배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중국을 따돌리고 독자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핵심 분야"라며 "국가 주도의 미래지향적 기술 개발 지원이 필요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석‧박사 고급인력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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